얼굴에 여드름과 주사 피부염으로 인해 고통 받는 사람이라면 한 번 쯤 아젤라산 (아젤라익 애씨드)라는 성분을 들어봤으리라 생각한다.
성분의 효능은 여드름과 주사비 그리고 색소 침착의 치료. 이 효과를 들었을때 이정도로 좋은 성분이 있을까? 싶다.
나처럼 여드름이 있는 사람이라면 주사비와 색소 침착이 함께 있을 확률이 아주 높을테니까.
게다가 다른 성분과는 다르게 아젤라산은 올인원같은 느낌이라 이걸 하나만 써도 된다는 게 여러개를 따로 발라야 되는 귀찮음을 해결해준다.

이 게시글에서는 아주 개인적으로 써본 아젤라산이 포함된 제품의 후기를 남겨본다.
멜라제팜 크림

아마 우리나라에 가장 널리 알려진 아젤라산 제품이 아닐까? 대부분 쿠팡의 해외 직구를 이용해 구매하는 분이 많을 것 같다.
이 제품의 후기를 인터넷에 찾아보면, 공통적으로 “발림성이 안좋다”라는 후기를 쉽게 찾아볼 수 있다.
그런데 실제로 “안좋다”로는 이 제품의 거지같은 발림성을 표현할 수가 없다. 안좋은 정도가 아니라, 못써먹을 정도이다.
딱 얼굴에 찰흙을 바르는 느낌. 어떻게든 바르고자 한다면 보습제와 섞어 발라야하고, 바르고 나서 화장품이 때처럼 밀려 나오는 밀림 현상이 일어나는건 어쩔 수 없는 것 같다.
나는 솔직히 이 아젤라익 산의 효능을 떠나서, 그냥 구매하지 않으면 좋겠다. 2통을 구매했지만, 1통의 절반도 못썻다.
아크네 덤 (Acne Derm)

멜라제팜과 동일한 20%의 아젤라산이 포함된 러시아 산 화장품이다. 위의 제품에서 실망하고 나서 구매를 했다.
이 제품은 그래도 바를 수는 있을 정도의 사용감을 가지고 있다. 밀림 현상이 조금 일어나긴 하지만, 그래도 양을 줄이면 보습제와 섞어 바르지 않아도 충분히 바를 수 있다.
수분이 포함된 크림과 같은 촉촉한 느낌이기에 그나마 바를 만 하다.
하지만 이 제품의 가장 큰 단점은 러시아산 제품이라는 것… 과연 믿고 써도 될지 의문이 있다.
아젤라익 에시드 서스펜션 10%

이 게시글에서 소개하는 아젤라익 산 제품 중에서 가장 신뢰할 수 있는 제품이다. 디오디너리 (The Ordinary)의 제품이라는 것 만으로도 알 수 없는 러시아어나 인도어가 적힌 제품과 비교가 안된다.
발림성이 좋지는 않지만 그렇다고 나쁘지도 않다. 그냥 매트한 크림 느낌. 무난하게 바를 수 있다.
이 제품의 단점으로는 가격 그리고 다른 제품과 비교해 절반의 함량 (10%)이라는 것. 30mg짜리는 얼굴 전체에 바르기에 한 통은 금방 써버린다.
다른 제품에 비해 함량이 절반이라서 그런지, 부작용이 적어 이 제품이라면 정말 꾸준히 사용할 수 있는 느낌이 들었다.
구매하기 어렵다는 것 그리고 가격이 비싸다는 것을 제외하면 내가 써본 아젤라산이 포함된 제품들 가운데 그나마 가장 나았다.
아젤라산을 꼭 써보고 싶은 사람이 있다면 이 제품을 가장 권장하고 싶다.
에자닉 20% 크림 & 젤

다른 제품에 비교해 용량이 가장 작다. 15g으로 절반이고 젤과 크림으로 두 가지 제형이 나온다.
이 제품을 구매한 이유는 아주 단순하다. 위에서 소개한 제품은 모두 “크림” 제형이었는데, 공통적으로 발림성이 나빳다는 것.
테스트를 해보기 위해서 젤과 크림을 구매했지만, 역시나 크림은 발림성이 나빳다.
조금만 더 썻다가는 피부에서 밀려 나올 것 같은 느낌. 바르자마자 크림이 피부에 바로 흡수되지 않는게 보인다.
젤은 우리가 흔히 생각하는 젤과는 제형이 차이가 많이난다. 그냥 크림이랑 비슷하다. 우리가 생각하는 촉촉함과는 거리가 멀다. 하지만 크림보다 훨씬 발림성이 좋았다.
정말 꾸준히 바를 수 있을 정도로. 하지만 젤 제품의 치명적인 단점이 있는데… 이상한 냄새가 난다.
뭐랄까 공장 냄새랄까? 화장품에서 나서는 안될 냄새가 난다. 이 제품에 문제가 있는건지, 젤 제형에 원래 이런 냄새가 나는건지는 모르지만 발림성만은 나름 합격점을 주고 싶다.
이 제품의 단점 역시 아크네덤과 비슷한데, 바로 인도산 제품이라는 것이다. 인도산 제품이 안좋다는 뜻은 아니지만 찝찝한건 어쩔 수 없다.

위는 에자닉 크림에 포함된 주의사항 및 설명서를 구글 렌즈로 번역한 결과이다.별것 아닌거 같지만 외국 제품에 이런게 포함되어 있다는 것 만으로도 신뢰성이 조금은 상승한다.
지금까지 사봤던 아젤라산 제품은 사용법조차 표시되어 있지 않아 얼마나 찾아봤던지… 문제는 찾아봐도 없었다는 것..
내가 느낀 아젤라익 애씨드의 부작용
내가 느낀 아젤라익 애씨드의 공통적인 부작용은 발림성이 나쁘고, 얼굴에 타는 느낌의 작열감과 바른 후 붉어짐이 있다.
붉어짐이야 그렇다 치더라도 그 어떤 제품도 작열감이 없었던 적이 없다. 사람마다 작열감을 느낄 수도, 아닐 수도 있겠지만 나의 경우는 모든 제품에 작열감을 느꼇다.
특히 20% 제품의 경우에는 작열감이 심하다. 발림성까지 나쁜데 작열감까지 있으니, 아젤라산을 바를때마다 이 제품을 사용해야 되는지에 관해 의구심이 들었다.
아젤라익 산. 효과는 있었을까?
우선, 기대한 만큼의 “극적인 효과”는 없다. 오랫동안 꾸준히 사용하면 모를까, 그리 빠르게 효과가 보이지도 않는다.
나는 지금까지 여드름을 개선시키는 많은 종류의 제품을 시도해봤다.
여드름으로 오랜 시간 고통을 받고 나서야 여드름을 해결하는 최선의 방법은 여드름이 최대한 안나게 하는 것이라고 뒤늦게 깨달았다.
그래서 벤조일 퍼옥사이드, BHA, 아젤라익 산, 나이아신아마이드, 트레티노인 등등.. 정말 많은 성분을 사용해봤다.
이정도면 아마 온라인에 떠도는 여드름에 효과가 좋은 과학적인 근거가 있는 거의 모든 성분을 사용해보지 않았을까?
하지만 스스로도 탁월한 효과가 체감되고, 상대방도 효과를 느낀 유일한 제품은 트레티노인이라고 생각한다.

트레티노인도 처음 사용할때도 고통스러운 시간이었고, 멋모르고 바르다가 피부염으로 피부과를 간 경험도 있지만, 시간이 지날 수록 정말 눈에 띄는 효과가 나타난다.
나처럼 여드름을 해결하기 위해서 고민하는 사람들이 있다면 구하기도 힘든 아젤라익 산이 포함된 제품을 어떻게든 시도하기보다는, 우선은 트레티노인을 시도해봤으면 좋겠다.
트레티노인을 시도해보고 나서, 차선책으로 사용해봤으면 좋겠다.
나의 경우에는 트레티노인을 사용하더라도 가끔씩 나는 큰 여드름으로 인해 스트레스를 받고, 여드름을 더 줄이기 위해 아젤라산을 시도한 경험을 남긴다.
다음 게시글은 트레티노인 후기를 적도록 하겠다.
아젤라익 애씨드. 어디서 구매했나요?
위에서 소개한 제품들은 해외 직구, 직접 해외에 나가거나 가까운 지인이 나갈 경우 경우 현지 쇼핑몰 (아마존, 라자다 등)에서 주문해 호텔에서 받는 식으로 수령해 가지고 왔다.
동남아는 Lazada에서. 그 외는 아마존에서 다 판다고 보면 된다.
딱히 이 제품들이 유명하거나 들어봐서 구매한 것은 아니고, 그냥 아젤라익 산을 검색해 나오는 상품 중 판매량이 많았던 제품을 선택했다.
답글 남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