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지텍 M650 마우스의 사용 후기

최근 무소음 마우스가 필요해 이리 저리 찾아보던 중, 올해 1월 새롭게 출시된 로지텍 M650 마우스를 알게 되었다.

가격이 그리 저렴하진 않았지만, 사이즈가 두 가지로 나뉘어져 있고 블루투스, USB 동글이 모드를 동시에 지원하는걸 보았다.

특히, 크기가 큰 점이 마음에 들어 아무런 고민 없이 L 사이즈로 주문을 하게 되었다.

M650 마우스의 사이즈

최근에 출시되는 마우스는 너무 작거나 또는 너무 괴랄하거나 두 개 중 하나인 것 같다.

그런 면에서 이 로지텍 M650 마우스는 뒤로, 앞으로 가기 버튼의 꼭 필요한 기능만 들어가있고 사이즈가 M과 L로 나뉘어져 있다.

지금까지 쭉 써오던 마우스도 마이크소프트 에고노믹 마우스였으며, 이 에고노믹 마우스 역시 괴랄한 크기를 자랑해 고민없이 L을 선택했다.

하지만…… 혹시나 손이 정말 크지 않으시다면 M 사이즈를 구매하길 추천한다.

가장 큰 문제는 마우스의 크기가 아니다. L 사이즈라고 해봤자 옛날에 쓰던 구형 선 달린 2버튼 짜리 마우스와 비슷한 크기거나, 조금 작은거 같다.

그러나 왜 L 사이즈 마우스가 쓰기가 불편한가?

그건 이 마우스는 디자인. 즉 양손잡이용으로 설계된 인체공학적인 디자인에 있다. 양손잡이 용이기 때문에 양쪽이 동시에 들어가있는 형상을 가지고 있다.

 

양쪽이 움푹 들어가있다.

그러다보니 오른손 잡이 기준으로 마우스를 사용하게 되면, 마우스의 오른쪽이 텅 비어있어서 아주 불편한 느낌이 든다.

즉, 마우스는 크지 않지만, 마우스의 디자인 문제로 때문에 한 손에 쥐기가 힘들다.

결국 오른쪽을 받쳐줄 장소가 없으니 불편하게 쥐어야되는데, 그럴 경우 L 사이즈가 매우 커보인다.

로지텍 공식 홈페이지에서는 손 크기가 19cm 이하의 경우 M 사이즈를 선택하라는데, 그 이유가 다 있었다고 느껴진다.

만약 이 마우스가 사진처럼 오른손 잡이 전용으로 나왔더라면 전혀 크게 느껴지지 않았을 것 같다.

개인적으로는 반품이 귀찮고, 이 마우스를 메인으로 쓰지 않고 가끔씩만 사용하는 것 뿐이라 그대로 사용하기로 했다.

M650의 블루투스

마우스는 기본적으로 동글이와 블루투스 연결을 지원한다. 처음 이 마우스를 구매하기 전에 본 후기에서는 블루투스가 종종 끊긴다는 후기를 보았다.

한번도 블루투스 연결 마우스를 사용해본 적이 없어, 실제로 블루투스 연결 시 끊김 현상이 발생하는지는 모르겠지만, 기본적으로 동글이를 장착해 사용하고 있었다.

그런데 동글이를 매번 끼웠다 빼는 것도 귀찮아, 그냥 블루투스 연결로 사용해보았지만….

후기에서 보았던 끊김 현상은 전혀 찾아볼 수 없었다.

게임에서 딜레이가 있을 수 있을까? 적어도 마우스의 반응 속도가 중요하지 않은 일반 작업 (웹서핑, 그래픽 등) 시에는 끊김이 없었다.

M650 마우스의 휠

요새 나오는 마우스는 휠이 이상한 경우가 많다. 어느정도냐면, 속된 말로 입으로 바람을 불어도 마우스 휠이 움직일 정도로 휠이 민감하다.

그래서 휠을 내리기만 해도 너무 민감하다 보니 스크롤이 내려가다 오히려 올라가버리는 문제가 있다.

로지텍에도 그런 마우스가 있다. 그래서 M650을 구매하기 전에 가장 걱정했던 게 휠의 걸림이 있는가? 였다.

다행히도. 휠의 걸림이 강하게 느껴질 정도로 심하진 않으나, 사용하는데 충분한 정도는 된다.

M650의 클릭 소음

이 마우스를 구매한 가장 큰 이유는 집 주변에 도서관이 생겼기 때문이다.

도서관에서 논문 서비스나 필요한 자료를 찾아보기 위해, 노트북 사용이 가능하다는 사서의 답변을 받고 노트북을 가져갔었다.

그러나 바로 옆에서 책을 읽고 있는 사람이 있는데, 에고노믹 마우스의 큰 소음이 발생하니 신경이 쓰였다.

결론적으로 말해 클릭 소음이 0이 되는 건 아니지만 충분히 조용하다고 생각할 수 있다.

일반 마우스의 클릭 소음이 크게 딱 딱 딱 난다고 표현하면, 이건 아주 작게 끅 끅 이런 소리가 난다.

M650 총평

개인적으로는 사이즈를 잘못 선택했지만, 나름 만족하게 사용하고 있다.

최근 출시되는 마우스들은 지나치게 작거나, 보통은 8버튼, DPI 조절 등의 필요없는 수 많은 기능들이 내장되어 있거나, 무슨 말도 안되는 최소 반응속도 등을 광고로 내세운다.

그런데 그게 실제로 필요한 사람도 있겠지만, 그런 사람들은 얼마나 될까?

가격이 좀 더 저렴했으면 좋았겠지만, 다른 마우스의 선택권이 없는 우리나라 시장에서 괜찮은 마우스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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